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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주의 잇단 악재에도 주가 ‘고공행진’…랠리 가능성 높아
셀트리온, 바이오주의 잇단 악재에도 주가 ‘고공행진’…랠리 가능성 높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0.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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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수익성 동반 개선 추세 지속

코오롱티슈진의 상폐문제와 신라젠의 급락 등 바이오주(株)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달에 들어서자 마자 셀트리온 주가는 10% 이상 상승하며 불과 3개월여 만에 18만원선을 회복했고 이에 외국인이 ‘사자’ 기조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공장 증설을 위해 일부 중단됐던 공장 가동률이 다시 높아졌고 램시마SC는 내년부터 유럽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랠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셀트리온이 매년 꾸준히 주식배당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도 연말을 눈앞에 두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주는 연이은 임상 실패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이 임상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만 헬릭스미스는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에이치엘비는 외국인이 800억원 이상을 매수해 종목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증시 폭락장이던 8월에 14만원선까지 추락했던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말보다 10.7% 상승했으며 이는 셀트리온이 18만원대로 장을 마친 지난 7월26일(18만5000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달 1일부터 10일 기관은 762억원, 외국인은 45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7월(90억원) 이후 3개월 만에 매수세로 전환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는데 외국인 매수는 통상 우호적 전망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셔 주가상승의 재료가 된다. 기관은 8월 이후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더욱이 바이오주는 임상 등 신약개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지만 이에 반해 셀트리온은 시장에서 제품이 유통되면서 이미 수천억 규모의 순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강세도 내년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536억원, 올 상반기엔 7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분위기는 꾸준히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오업종에서 배당을 단행하는 종목은 셀트리온을 비롯해 메디톡스, 휴온스 등 일부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은 2013년 이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단행했다.

실적 기대감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5만리터 공장을 10만리터로 증설했고 이 과정에서 올 1분기까지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2분기부터 가동률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생산규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 향방의 결정적키는 램시마SC의 유럽시장 판매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3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에 대해 판매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45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램시마SC가 품목허가를 받으면 10조원가량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CHMP로부터 판매승인권고를 받은 후 2개월 뒤 판매허가 가능성이 높아 다음달 중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판의 방식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공장을 증설해 1공장 가동률이 2~3분기까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 내년에는 램시마SC의 추가 적응증 유럽허가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신약개발 바이오업체들의 임상실패와 라이선스 반환 등 여러가지 난맥상이 드러나는 것과 달리 셀트리온은 개발과 출시 관련해서는 계획을 어긴 적이 없다. 바이오 업체들의 투자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국면이라 투자 매력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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