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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앞두고 外人·기관 ‘팔자’에 2020선 후퇴…코스닥도↓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앞두고 外人·기관 ‘팔자’에 2020선 후퇴…코스닥도↓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10.1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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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 결과의 낮은 기대감으로 인해 2020선으로 후퇴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장보다 16.12포인트(0.79%) 내린 2,030.13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에 갇혀 전 거래일(2046.25) 대비 18.10포인트(0.88%) 내린 2028.1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어치, 96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앞서 진행된 실무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고위급 협상 일정 단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진 것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즈(FT)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로이터는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측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합의를 체결하는 데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공무원들이 부분적인 거래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 농산물 구입을 늘리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는 중국 측이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역협상 결과가 나빠 주가가 급락한다고 해도 모든 협상의 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트럼프는 결국 탄핵, 경기둔화 등에 몰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전 투자심리 변화가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방향성 베팅은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한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31%)과 서비스업(0.05%)은 소폭 상승하고 건설업(-2.18%)과 보험(-2.01%), 은행(-1.97%), 섬유의복(-1.95%), 금융업(-1.70%), 음식료품(-1.40%), 증권(-1.31%), 유통업(-1.28%), 화학(-1.18%), 운송장비(-1.14%), 운수창고(-1.0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2.35%), 현대차(-2.32%), 삼성바이오로직스(-0.91%), LG생활건강(-2.42%), 신한지주(-1.21%) 등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82%)와 셀트리온(0.28%), LG화학(0.51%) 등은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23%) 하락한 633.96에 개장한 후 전 거래일(635.41) 대비 0.68포인트(0.11%) 내린 634.7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30억원어치, 8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19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50%), 일반전기전자(2.13%), 통신장비(1.76%) 등은 상승하고 운송(-1.42%), 오락문화(-1.14%), 컴퓨터서비스(-1.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메디톡스, 휴젤,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5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이원컴포텍, 티앤알바이오팹, 미래 SCI, 로고스바이오, 이노테라피 등 5종목,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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