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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중국제조사 대신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파트너로 선택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제조사 대신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파트너로 선택됐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8.2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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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신제품 메이트30 프로 패널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 선정
“메이트20 프로 제품 결함 논란 피하기 위한 조치인 듯”
2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곧 출시될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곧 출시될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대신 화웨이가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패널 공급 업체로 선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 잡은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이미지센서에서는 글로벌 1위인 소니를 맹추격해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2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곧 출시될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 중 화웨이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5%까지 5배가량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IT 전문지 기즈차이나는 “화웨이는 메이트20 프로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밝기를 걱정해왔다. 이는 (화웨이가) 차세대 주력 제품에 이보다 나은 제조사의 패널을 확보하려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됐던 메이트20 프로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회사 BOE가 공급한 것으로 추정되며 초록색 빛이 새어나오는 제품 결함이 ‘그린 스크린 게이트’로 확산되면서 화웨이는 크게 악화된 여론을 상대해야하는 혹독한 경험을 치뤘다. 

당시 화웨이는 AS 대리점에서 문제가 있는 스마트폰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며 가까스로 사태를 종료했지만 이 후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에서는 현지 제조사의 패널을 채택했던 예전과는 달리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채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화웨이 ‘P20’, ‘메이트20’에도 OLED 패널을 공급했지만 상위 모델인 프로 모델에는 패널을 공급한 적 없다. 프로 모델은 주로 BOE가 공급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삼성은 훨씬 빠른 조달 기간과 전반적인 신뢰성을 보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으로 OLED 패널 공급처를 다변화했으며 품질 경험을 통해 올해는 품질이 검증된 삼성디스플레이를 OLED 패널 메인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OLED폰 출하 비중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33%까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 OLED 출하 비중(33%)과 비슷하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OLED 출하 비중(76%)의 절반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엔 2조원이상 영업이익이 예상돼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내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2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사업장에 위치한 8.5세대 LCD생산라인을 단계적 가동중단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QD OLED로 재편하며 LCD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고 향후 중소형 OLED 미래 수요증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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