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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바닥점 회귀, 무역분쟁 추이 주목
연중 바닥점 회귀, 무역분쟁 추이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5.19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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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美·中 무역협상 난항속 시세불안 가중의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지난주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055.80p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주간장세에 대비하여 52.24p(-2.48%) 하락한 것이다. 지수는 이번달들어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초 이후 약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된다.

특히 지난주(5.13~5.17)초 반발세가 유입되며 이전 하락폭 만회 가능성을 높인데 반하여 주후반 되반락세로 주초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장세 부진도 나타냈다. 5월에 들어서며 코스피는 무역전쟁 여파에 하방변화가 가속화되며, 직전월 대비 5월중 하락폭도 -7%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2060선대가 붕괴되며 지난해 4분기중 연중 바닥 구간대인 2080선대를 하회하는 것으로 약 7개월여만에 연중 바닥점 구간대로 장세는 되돌려진 상태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간 무역협상에서 원만한 타결 가능성으로 뉴욕시장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시현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런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 결정으로 장세 부진이 뒤따른지 3주여 동안 코스피는 최근까지 시세이탈 동반의 장세하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美·中간 무역분쟁 추이는 불확실성이 장세를 지배하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번 주(5.20~5.25)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G2 무역분쟁 우려로 장세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25% 부과결정이후, 13일(현지시간) 중국은 내달 1일 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美측 대응도 이전보다 확대되는 것으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통신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더 나아가 화웨이 불매 운동을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 촉구한 상태다. 

G2 무역분쟁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형적으로 양국간 무역협상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게 중론이다. 양국간 이견이 좁혀지기는 커녕, 상대국에 관세 보복조치 확대 결과만 낳게된 것으로써 글로벌 증시 불안감은 좀 더 부각되는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관세 보복조치와 더불어 양국간 맞대응에 나서는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글로벌 경제 압박감을 고조시키는 등,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등 모멘텀 부재속 연중 바닥점으로 추락한 코스피는 무역분쟁 악화일로에서 반등다운 반등없이 하방변화가 확대되는 장세 상황에 있어,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유사한 장세 패턴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무역분쟁 충격파의 진원지인 美뉴욕증시는 비교적 선방력이 지속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코스피 시세이탈만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높다. 실제로 지난주간 코스피가 3%대 변동성이 이어지며 연중 바닥구간으로 되반락세를 보인 반면, 뉴욕 3대 증시는 반등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간 무역분쟁과 연관되어 양국의 첨예한 대립 수순으로 증시를 압박했지만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 부진상황에 대비하여 뉴욕증시는 주요 지지점 기반의 반등세에 단기 저점구간이 가시화되는 등, 장세 만회가 주된 변동성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선방력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염두하는 것으로, 악재 영향력이 최소화되는 장세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반하여 코스피는 일간 수급불균형 지속에 상장사 수익감소 그리고 거시경제 악화에 경기 불안이 겹치는 등, 시장 펀더멘탈 악화까지 가세하는 것으로 하방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차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180일) 미루기로 한 이후, 당초 수입관세 부과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측되었던 우리나라 자동차업계가 부과제외 명단에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전방위적 코스피 하방압박이 증시 부진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국내시장 지분 축소 지향도 코스피 하방지지 약화에 한 몫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지난주까지 7거래일간 순매도를 지속했다. 최근 달러환율 수준이 지난 2017년 초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국인 시장 지분축소 영향이 코스피 부진세를 좀 더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시 유동성 불안에 수급 주도 주체부재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세 부진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중기 바닥점 구간 진입 시세에 있어 추가 하방변화는 둔화될 가능성도 ㅉ 어진다. 여기에 코스피 부진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짐으로써 투자 주체간 저가 매수 기회를 좀 더 이어가는 것으로, 매물 압박감을 덜어 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기술적 유효성과 더불어 그동안 취약했던 美증시 변동성에 대비한 코스피 동조화시세도 이번주 부터는 다소 활성화될 여지도 주어진다. 美증시는 무역분쟁 악재에 내성이 강화된 변동성이 주어지며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단기 저점 의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이번주간에도 반발세는 좀 더 유입될 수 있다는 예측에 따라 코스피 동조화 가능성을 좀 더 높여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주간 美증시도 무역분쟁 변화에 영향력을 높이며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간 뉴욕 3대지수는 무역 관세 보복 조치로써 상대국을 위협하는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반등력을 높였다. 나스닥과 S&P 500은 60일 이평선 저항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나섰고, 다우지수도 13일 저점을 기반으로 연속 상승에 나섬으로써 이번주에는 60일 이평선 회복시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美증시는 무역분쟁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압박감 해소에 나섰지만 여전히 무역 협상과 관련한 주요 당국자 발언과 협상추이에 따라 시장영향력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발언이 대기중인 것으로 장세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사록 공개와 관련해서 연준(Fed)은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압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한 바 있다. 이는 금리 인하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다만, 이번달초 파월 의장이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이번주 FOMC 발표와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증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20일에 4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가 나온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이 연설한다. 21일에는 4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22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3일에는 정보 제공업체 마킷의 5월 서비스업 및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4월 신규주택판매 지표도 나온다. 주간 시장 관심이 높은 경제관련 지표라는 점에서, 발표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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