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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르네사스, 美 반도체 업체 IDT 인수···“日 반도체부활 이끌 것”
日 르네사스, 美 반도체 업체 IDT 인수···“日 반도체부활 이끌 것”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9.1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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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스템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터그레이티드 디바이스 테크놀로지(IDT)를 인수한다.

11일 아사히, 닛케이신문  등 외신은 르네사스가 이날 통신용 반도체에서 강점을 가진 IDT를 7,330억엔에 인수해 완전 자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과의 경쟁에 밀려 힘을쓰지 못하고 있는 일본 반도체업계를 부활시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일본 반도체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IDT 인수절차를 완료한 후 IDT가 강점을 가진 통신용 반도체와 르네사스의 제품을 결합해 고객사에 대한 제안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운전용 기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용 반도체 업계의 강자인 IDT는 독일의 인피니온, 네덜란드의 NXP와 함께 톱3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통신용 반도체 경쟁력과 자율주행차 부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48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독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ZMDI를 인수하면서 미래 플랫폼으로 여겨지는 자동차 반도체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IDT를 인수하는 르네사스는 히타치 제작소, 미쓰비시 전기, NEC의 반도체 사업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출범 후에도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2017년에는 전원 제어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 인터실을 3,300억엔에 인수하기도 했다.

구레 분세이 르네사스 사장은 IDT 인수 후 재무상황과 관련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부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양사 모두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힘이 강해 채 2년이 안 되는 시간에 건전한 정도까지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가격인 7,330억엔을 보유자금과 은행 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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