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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페소 폭락에 수출세 인상·부처 감축 계획
아르헨티나, 페소 폭락에 수출세 인상·부처 감축 계획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9.0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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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저 가치로 폭락한 페소화로 인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데 이어 수출세 인상과 함께 행정부처를 감축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TV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정 재건을 위해 대두와 밀, 옥수수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한 세금을 올리겠다”며, “대단히 나쁜 세금인 것은 알지만 여러분의 공헌이 필요하다”고 농산물 수출업자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앞서 마크리 대통령은 취임 직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옥수수와 식육 등에 부과하는 수출세를 철폐하고 대두에 적용하는 수출세를 단계적으로 내린 바 있다.

마크리 대통령은 행정부처의 갯수도 현행의 절반 이하로 감축할 뜻을 밝힌 가운데 우선적으로 과학기술, 문화, 에너지, 농업 등을 포함한 10~12개 부처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리 대통령은 또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고 궁핍에 시달리고 있는 3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에 고통받는 아르헨티나 국민을 위한 식량 공급 계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소화는 지난주 달러당 39.2페소까지 곤두박질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율 45%에서 60%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페소화는 일시적으로 달러당 42페소까지 폭락했고 올들어 하락률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한편, 최근 아르헨티나 통화 위기가 악화하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IMF에 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조기에 집행해줄 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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