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스톡옵션으로 받은 56만주의 절반을 처분해 5,780만달러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 맥에 따르면, 지난주 560,000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팀 쿡 CEO는 이 가운데 265,160주를 주당 216.96∼218.54달러의 가격에 매각했다.
그가 스톡옵션으로 받은 560,000주의 가치는 최근 주가시세로 1억2,000만달러가 넘으며, 애플이 스톡옵션의 이전에 따른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남겨놓은 나머지 294,840주는 6,300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팀 쿡 CEO는 지난 20011년 8월 투병 중인 공동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취임하면서 막대한 스톡옵션 혜택을 약속받은 바 있다.
당초 팀 쿡 CEO는 10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CEO에 대한 보상 성격의 스톡옵션을 받게 돼 있었으나 주주들의 압력에 따라 스톡옵션 책정 시 성과도 함께 반영하는 조건으로 변경됐다.
그가 지난주에 받은 560,000주 가운데 280,000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과 비교한 애플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월가는 그의 총재산이 6억∼7억달러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팀 쿡 CEO는 지난 2015년 생전에 그의 모든 재산을 자선 활동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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