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우버, 자전거·전동킥보드 사업 확대···장기성장 위한 결정
우버, 자전거·전동킥보드 사업 확대···장기성장 위한 결정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8.27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국적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 2분기 1조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입은 우버가 장기성장을 위해 1인용 이동수단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은 것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우버가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시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출퇴근 시간인 러쉬아워에 사람 1명을 10개 블록너머로 옮기기 위해 1톤 규모의 금속 헐크(자동차)를 동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이용자와 도시 모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행동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업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우버 기사와 차량을 이용한 기존의 도심지역 서비스가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전거나 전동킥보드같은 운송수단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더욱 실용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버는 내년 기업공개(IPO)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코스로샤히 CEO는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입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라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손실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버가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해 버는 수익이 자동차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면서 고객들이 더 자주, 더 정기적으로 사용한다면 그 효과는 상쇄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버는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낮지만 수요가 잦은 단거리 도심 자전거 운행과 수요가 적지만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교외 운행을 병행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지난 2월 e-자전거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했으며, 4월에는 자전거 공유 업체인 점프(Jump)를 2억달러에 인수했다. 점프 자전거는 뉴욕, 워싱턴, 덴버 등을 포함한 미국 도시 8곳에서 이용할 수 있고 베를린에서도 조만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버는 지난달 다국적 투자사들과 함께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스타트업인 라임에 3억3,5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버는 전기 스쿠터 업체인 라임(Lime)과 영국의 대중교통 모바일 티켓 제공업체 마사비(Masabi)와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우버는 ‘도심형 이동 플랫폼(urban mobility platform)’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