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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모바일 지분 3분의1 규모 IPO 추진 검토 중
소프트뱅크, 모바일 지분 3분의1 규모 IPO 추진 검토 중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8.0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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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기업공개(IPO)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이르면 올해 4분기 중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소프트뱅크 모바일’ 지분 3분의 1을 IPO를 통해 상장하기 위해 현재 자문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일본에서 한때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공급했던 회사로 기업 가치는 현재 약 90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3분의 1 가량인 300억달러 가량이 계획대로 상장될 경우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할 때 모은 금액이었던 약 250억달러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모바일’ IPO 논의는 아직 예비단계로 최종 공모가 수준은 투자자들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또, 소프트뱅크는 경쟁사인 NTT도코모와 KDDI보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풍부한 현금과 든든한 기술 제휴사,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지원 등이 주가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NTT도코모와 KDDI의 시가총액은 각각 1,000억달러, 700억달러 가량이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300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하면 시총은 약 900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소프트뱅크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최근 IPO시장의 분위기가 밝지 않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의 사례를 언급하며, 소프트뱅크가 원하는 자금을 모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 7월9일 홍콩증시 데뷔 첫날 상장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굴욕을 맛봤다.

특히, 역대 최대인 1,000억달러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샤오미의 시총은 약 500억달러로 기대 금액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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