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애플이 드디어 꿈의 시가총액이라 불리는 1조달러의 고지를 찍은 미국 상장회사 최초의 기업이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2.8% 상승한 207.05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1조달러 달성에 성공, 미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의 위상을 과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분기 말 발행주식수를 기준으로 주가가 206.49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날 장 초반 드디어 이 주가를 돌파한 것이다.
애플의 시총 1조달러 달성은 1976년 창업 이후 42년만으로, 올 들어 애플 주가는 무려 22%나 올랐다.
이는 최근 1년 새 32%가 넘는 상승 폭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애플의 주가는 9%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의 이러한 기록에 대해 블룸버그 등 외신은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버지의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회사가 지속적인 독창적 기술 개발 끝에 마침내 재정적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18년 2분기(미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자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매출 533억달러, 순이익 115억달러, 주당 순이익(EPS) 2.34달러를 알리며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전일 대비 2.92% 상승한 207.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은 1조17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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