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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새해에도 고공행진, 1월 D램 가격 전월比 6.13%↑
반도체는 새해에도 고공행진, 1월 D램 가격 전월比 6.13%↑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02.0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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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폭증과 이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슈퍼사이클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점 논란에 휩싸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D램 표준제품인 ‘DDR4 4기가비트(Gb) 512Mx8 2133㎒’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29일자로 마감된 12월 평균 가격인 3.59달러보다 6.13%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2.57% 오른 이후 12월까지 한달 간 변동이 없었다가 새해 들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1월 2.69달러였던 D램 가격은 1년 사이 41.6% 오른 셈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데이터센터 업체의 재고 축적 수요와 인텔, AMD의 신규 플랫폼 출시에 따른 고용량 D램 수요 증가가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지난달 D램 평균가격은 3.81달러로 2017년 12월 말보다 6.13% 상승하며, 새해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2세대 8GB HBM2 D램’ 이미지.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램 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스마트폰을 필두로 성장을 이끌었던 모바일 수요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 1분기에 모바일 D램 수요 감소로 거래가격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제조사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은 그들의 제품 믹스를 다양화해 수익 극대화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제조사들은 다른 응용 제품의 출하량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의 또 다른 종류인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4개월 연속 정체된 모습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집계된 낸드플래시 표준제품인 ‘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5.60달러를 유지했다.

반도체 관계자는 “공급 업체의 증설이 제한적인 데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호조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낸드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원이 꺼져도 저장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일종인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의 저장장치, USB 메모리카드 등에 활용된다.

올해에도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세계 1위, SK하이닉스는 D램 세계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4,190억달러)보다 7.5% 증가한 4,5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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