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아들 정영선씨가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정영선씨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이사 직책을 달고 지난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로 출근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2003년 정 전 회장 별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정 이사는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했다.
정씨가 비등기 이사직으로 등재된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을 상대로 컨설팅과 투자자문, 자금을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하는 여신전문금융사로 지난달 현대투자네트워크에서 사명을 변경 출범했다.
정영선씨의 현대계열사 근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정씨의 본격적인 경영승계를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씨가 현대그룹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영수업의 일환일 뿐이지 경영승계를 위한 포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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