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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박스권행보, 트럼프 정책 불안감 고조
단기 박스권행보, 트럼프 정책 불안감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2.06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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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자국 우선주의 정책시행으로 글로벌증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2,070선대를 근간으로 장세변동성을 유지했다.

美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만선 시대를 열어간 상황에 반하여, 코스피는 동조화 시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다소 아쉬운 장세상황을 나타냈다. 이에 최근 2주여간 코스피는 2,090선대 연고점 시현이후 추가 상향시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금융 규제완화 조치에 화답하는 美시장 행보와는 별개로, 차별화된 변동성에 국한됨으로써 코스피 상향효과는 크게 반감되는 분위기이다.

반면, 지난주간 美증시가 2만선 돌파로의 단기급등이후 숨고르기 조정세가 주된 약세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2,070선 구간내 지지대가 형성되는 등, 선방시세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후반 급등세를 보이기 직전의 美증시는 2만선 돌파이후 차익실현 물량고조로 단기급락 패턴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간 중 코스피 지수는 2,090선대에 육박하는 등, 강세장을 펼쳤다. 다만, 상향세 이후 지난주간 추가 시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최근 2주여간 코스피가 2,090선대에서의 매물압박이 강화되는 요인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기술적으로 2,070선대 구간에 연중 최대 매물대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90선대에서의 매물화 증가는 추가 상승에 대한 주체간 회의간이 동반된 차익실현 물량출회로 인식된다.

▲ 자료출처 : MBC

이러한 장세현실에 따라 코스피는 기술적 유효성도 부각되었다는 분석이다.

종가기준으로 2,060선을 하단부로 2,080선대 언저리 부근을 상단부로 단기 박스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코스피 장세에 박스권이 설정됨으로써 시세정체 의미도 동반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영향으로 불확실성하의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지난주간 美증시 약세를 감안하면, 일면 코스피 박스권이 선방시세를 이끌어낸 측변도 주어진다.

지수는 고가부근에서의 매물출회로 추가상승은 제한된 행보를 보였지만, 저가부근은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였다. 지난주간 상향변화에 대한 아쉬움이 크나 선방력을 보였다는 의미에 부합하는 시세변화로 인식되는 대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박스권에 갖힌 코스피가 시세방어 의미가 동반되지만 이전과 같은 추세적 상승을 유지해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의 금융정책이 美증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나 만연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예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주장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1,190원대였던 환율은 지난주말 1148.50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2,070선대 하단부 지지의미는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美뉴욕증시 상향변화와는 별개로 트럼프 정책에 저항하는 인자들이 불확실성을 부추길수록, 증시상황은 난항을 겪게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송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70선대 회복이후 추가 상향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2,080선대 부근에서 매물압박 증가에 따라 추가시세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며 "여전히 美증시가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코스피는 시세정체로의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 지적하고 "이는 美증시 시세확대와 별개로 트럼프 정책구도와 실현 가능성에 저항과 괴리상존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영향에 기인한다" 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美정책시현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은 결국 증시 탄력을 둔화시킬 것" 이라며 "다만, 코스피 2,070선대 하방지지가 지속되고 있어 추세반전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의 단기 박스권 설정에 따라 당분간 美정책 불안감을 방어하는 역활이 주어질 수도 있어, 선방시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코스피 투자주체간 매매행태도 어느때 보다 기조성이 약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와 매도가 혼재된 가운데 매도우위가 주된 매매패턴을 나타냈다.

기조성이 결여된 만큼, 주체간 2,080~90선대 구간에서의 매물화 출회가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체간 동선대에서의 추가 상향에 대한 시세확신이 높지않다는 의미도 주어진다. 그 전에 트럼프 정책 유효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한몫하는 형국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기조성 약화는 지난 1월 중순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美뉴욕증시는, 특히 다우지수는 역사적 고점대인 2만선 돌파가 현실화된 시점과 연계되고 있다. 또,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이 설정된 시기라는 점에서 동조화시세가 크게 약화되는 장세상황도 나타냈다.

다우 2만선 시대등, 사상최고치 구간 변동성과의 코스피 동조화가 시세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 단기 박스권 상향돌파를 위한 장세모멘텀 유입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2.6~2.10) 코스피는 박스권 설정내 변동성을 좀 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우선적으로 투자주체간 매수우위를 기반으로 시장 수급선도 부재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2,080~90선대에서의 차익실현 물량부담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부문별 트럼프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상에 따라 美정책 불확실성을 높여갈 것이라는 점도, 장세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8일(수)에는 인도의 2월 통화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오는 10일(금)에는 중국의 1월 수출입지수 및 무역지수,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아울러 오는 12일(일)에는 독일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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