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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세 유입되나 美증시 불확실성은 확대
반발세 유입되나 美증시 불확실성은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1.24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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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강보합선대 개장후 등락폭이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반등세가 주된 장세를 펼쳤다. 지수는 약세 하룻만에 반등했으나 상승폭은 보합선대에 그쳤고, 2,070선에서도 하회세를 보였다. 코스피의 2,070선대 하회는 이틀간 연속되고 있다.

일간 고점은 전장보다 높게 형성됐다. 반면, 저가부근은 최근 2주간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냈다. 또, 추세선 하회세도 연속되고 있어 차익실현 물량부담은 상대적으로 높은 형국이다. 시장 반등폭은 보합선대에 불과한 것으로 이날 고점과 저점폭 괴리가 큰 장세를 펼쳤다.

이는 일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볼 수 있다. 4분기 실적시즌이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시장향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장세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 거래규모는 사흘만에 4억주대를 넘어섰다. 외국인이 매도세 하룻만에 순매수도 전환하며 기관과 개인의 매물화를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 22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 자료출처 : KBS

이날 저점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적극유입됨으로써 반등력을 높였지만 고점대에서의 물량출회도 이어졌다.

또, 시초지수를 하회함으로써 사실상 2,070선대 부근에서의 시장 방향성은 다소 모호한 양상을 보였다.

최근 코스피가 동지수선대에서 매물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유사한 패턴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금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대형 지수관련주들이 각각 +2%, +3%대의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금일 코스피행보는 다소 여의치 못한 의미도 주어진다.

이는 4분기 실적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게 예측되었던 상황과 괴리를 보인 시장행보라는 점에서, 이번주간 코스피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맞춰, 주초 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장세 변화가 주어진데는 美 트럼프 취임식에서 나타난 자국중심주의 정책색깔에 따라, 불확실성 고조영향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전 강세에 2,090선대 수렴세를 보인 이후, 지난주까지 비교적 견조한 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이번주 반등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장세를 펼쳤다" 며 "지수는 2,070선대 부근에서의 변동성이 주된 양상이나 지난주 장세 긍정성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고 분석하고 "이는 기대와 달리, 대형주들의 4분기 실적과 기대감이 적극 주어지지 못한 영향이 크다" 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트럼프 美대통령 취임연설후 제기된 정책불확실성이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기대감을 훼손하는 것으로 시장의 상승탄력도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하고 "주초 삼성전자등 대형주 시세확대가 상대적으로 장세 반영폭이 낮아 짐으로써, 주간 장세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고 전하면서도 "여전히 지수는 2,070선대 근간의 변동성을 유지함으로써 실적반영폭을 높여갈 여지는 높아, 반등여력은 유효하다는 점도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투자주체간 매매행태도 이전과 다른 행보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장 순매도이후 주초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최근 나흘간 외국인 매매행보는 일단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직전 고점부근에서의 반등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외국인의 매수의지가 높게 형성됨으로써 이번 주간 장세에는 긍정성이 뒤따를 수도 있어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기관도 유사한 패턴으로 전일 매수에 금일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최근 나흘간 매매비중은 매도세가 우세한 상태다.

이는 투신과 연기금의 차익실현 비중을 유지해 가고 있는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기관 매물화가 금일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주간 시장수급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취임식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세릉 펼쳤다. 다만, 장후반 반등폭이 둔화되는 면모를 보임으로써, 이날 유가상승 호재가 적극 반영되지 못하는 변동성도 나타냈다. 美대통령 취임이후 증시에 대한 평가가 다소 우려감이 높은 상황에 더하여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뉴욕증시 행보는 당분간 장세 특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게 증시분석가들의 지적이다. 트럼프 취임연설 후, 일부 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정부 출범과 금융정책 실현이 증시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추측은 지나친 것으로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美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세제개편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유동성 편의가 이루어질 경우, 기업실적 향상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향상된 펀더멘탈이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증시에도 추세적 상향세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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