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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돌입, 상향효과 이어질까?
실적시즌 돌입, 상향효과 이어질까?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1.23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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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3~26일) 코스피는 두가지 이슈에 따라 시장향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美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이냐에 따른 코스피 주간 변동성 여부이다.  

지난주까지의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을 중심으로 장세변화를 보인 바 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은 8주간 이상 연고점 경신과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다소 뒤쳐진 시세를 보였던 나스닥 지수도 2주간 이상 사상최고치 경신에 나서며 시세확대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美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시장조정이 우선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美증시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특히, 다우지수는 2만선 돌파 기대감이 지난해 12월이후 두달여간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동 구간대에서 하방변화를 보임으로써 200포인트에 가까운 괴리가 주어지고 있다.

다우지수의 2만선대 시대는 여전히 기대감을 유발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히려 2만선의 기대감은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세에 다소 묻혔다. 이에 시장이슈가 다변화되는 형국에서 美증시 참여자들의 관심도, 시장이슈를 바로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트럼프 취임식이후 뉴욕증시의 추가 상향세가 여의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피 동조화 시세를 감안하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반감되는 상황이다.

이와 연관되어 일단, 코스피는 여전히 2,070선대 부근에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간 상향세가 주된 시장행보를 유지했으나 직전고점대인 2,090선대에 가까운 시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분적으로, 지난주간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며 반등력을 유지한 장세에는 긍정적인 면모가 주어진다.

여기에 이전의 급등세 부담을 완화시키는 시장행보에 더하여 직전고점 돌파를 위한 차익실현 무량부담을 적절하게 해소하는 등, 시세완급 조절행보를 보인 것은 우호적 변화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지난주간 변동성을 기반으로 2,090선대 직전고점 수렴에 나설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내부적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으로 4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할 예정에 있어, 이와 연관된 시장변화가 우선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업 성적표에 따라 주간 장세향방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대외요인에 따른 영향력은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

이번 주 코스피는, 24일 삼성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5일 현대차, LG전자, POSCO 등 그리고 26일에는 SK하이닉스와 NAVER,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시장을 움직일만한 긁직한 실적발표가 대기중에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실적발표라는 점과 이를 기반으로 단기적으로 시장방향성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에서, 어느때 보다도 코스피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추정치가 어닝수준을 나타낸 바 있고, 여타 기업들의 실적도 이에 준하거나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매년 4분기 실적시즌의 키워드는 '기대감' 이다" 고 전제하고 "우선, 4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군과 쇼크 종목군 간의 수익률 차이가 가장 낮은 시기이며 어닝 쇼크 종목군들의 다음 분기 실적발표시까지의 성과가 가장 높은 시기이다" 고 분석하고 "실적이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보합)으로 나오더라도 여타 분기 실적시즌보다 성과가 높은 특성이 있다" 며 "기업들이 한 해 동안 특수한 비용을 4분기에 몰아서 처리하려는 특성이 있어, 컨센서스에 보합하는 실적이 나오기만 해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통계로 볼 수 있다" 고 전해,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다소 비관적인 美증시등 대외 요인과는 별개로, 국내기업 실적이 코스피 장세변화를 위한 모멘텀으로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어,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2,100선대 수렴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한편으로는 상장사 실적이 시장에 반영됨과 동시에 코스피가 최근 장세의 이슈인 2,070선대 안착여부로의 변동성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2,060선대 지지대와 2,070선을 근간으로 2,090선대 돌파가 이어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의 지수등락을 나타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전의 직전고점 시세와 비교하여 다소 상향지향세는 둔화된 측면도 나타났으나 상대적으로 하방변화가 제한된 양상을 보임으로써, 비교적 긍정적인 행보가 주어진 것으로도 평가된다.

따라서 코스피 행보에 실적모멘텀이 반영될 가능성에 따라 실적시즌 초입 시점의 기업성적표를 기반으로 시장향방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직전고점 돌파로의 기대감을 높여가는 한주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시장의 수급변화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있다. 외국인 주도의 차익실현 매물부감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부담에 따른 시세정체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는 美증시의 상향지향세가 최근 2주여간 시세지체가 이어졌다는 점에 기인하여 유사한 행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일간 매수 매도가 혼재되는 매매행태를 보이다 19일 1,5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다만, 주말장에서 재차 매도로 전환하며 포지션 반전이 이어졌고, 매물화 비중을 크지 않은 상태다. 

이번주 외국인의 매매포지션 변화에 대한 관심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시장 내외 주변시세의 급격한 변화가 주어짐으로써 상대적으로 외국인 수급영향력이 장세변화를 이끌어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美뉴욕증시의 변화 그리고 실적 시즌 돌입과 외국인 매매행보에 따른 코스피 변동성은 이전과 다른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

실적발표와는 별개로 美증시는 우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이전과 유사한 추세적 상향세를 유지해 나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美증시 행보에 두달여간의 트럼프 금융정책 기대감이 적극 반영되었다는 점과, 작년 12월과 올 1월의 상향랠리 지속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증가도 장세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피는 이번 주간 삼성전자등, 대형주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다소 우려감이 높은 美증시와 차별되는 시장행보를 보일지 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상장사의 실적발표와 함께, 27일(금)에는 미국 12월 신규주택매매지수 및 4분기 GDP, 일본 12월 소비자물가 등 해외지표가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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