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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조정세, 지지선 기반의 반발여력 유효
연속 조정세, 지지선 기반의 반발여력 유효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1.10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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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조정세로 약세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美증시 혼조세 영향의 하락갭으로 출발, 2,040선대를 근간으로 약세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기관 매물압박에 하방변화가 이어지며 2,03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기관매물을 받아내며 매수에 나섰으나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는 6거래일만에 추세선 하회세를 나타냈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 기반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 지수는 전장대비 약보합선대로의 선방력을 보였다.

시장은 이틀연속 하락했지만 보합선대 조정폭에 그치고 있어 약세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에 전일 삼성전자의 급등세에 반하여 지수가 약세를 보임으로써 추가 하방 우려감을 높였으나 보합선대 조정은 선방력이 주어진다는 평가다. 

금일 지수는 중기 이평 지지대 기반의 만회세도 나타냈고 고가부근 마감에 따라 명일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 자료출처 : KBS

최근 사흘간 고점과 저점을 높이며 약 석달여만에 가장높은 지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장세상황도, 연속 조정에 견조한 의미를 부가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금일 양봉세에 지지대 기반의 저가매수 유입, 그리고 고가부근 마감에 따라 코스피는 주중반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장중조정에 추가 하방가능성으로 이틀연속 조정세를 나타냈다" 며 "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 하회세를 나타냈으나 양봉시현에 외국인 주도의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행보로, 보합선대 낙폭의 고가 부근마감을 보였다" 고 분석하고 "예견된 하락세이나 전일에 이어 견조함이 유지된 숨고르기로 볼 수 있어 연속하락에 대한 장세 부담은 크지않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연속 조정에는 전일 美증시 혼조세 영향도 있으나 기관주도의 차익실현 물량부담 요인이 크다" 며 "최근 2주여간 외국인이 기관 매물화를 적극 받아내고 있음에도 금일 매수비중이 다소 축소됨으로써 지수도 하방변화가 우선되는 행보를 나타냈다" 고 설명하고 "기관의 차익시현 강도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주 지수의 상향변화가 제한되는 모양세다" 며 "이는 코스피가 직전고점 부근에서의 변동성이 7거래일간 지속되는 영향의 차익실현 욕구고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날 기관은 오늘까지 9거래일간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매도규모는 약 2조 3천 400억원대에 이른다. 지난달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연기금의 매물화도 5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다만, 금일 비중은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기관의 매도기조는 직전고점 부근에서의 추가 상향에 회의적인 시세관 부각요인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투신의 환매도 5주간 연속되며 시장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실적상향 기업중심의 기관 차익실현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신의 환매도 이와 연관된 매매행태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도 10거래일간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이어 美기준금리의 순차적 인상가능성이 예측되는 상황에서의 장기적인 매수기조 유지는 의외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장 지분축소 행보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금일 외국인 매수비중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개인이 이틀연속 순매수로 동반 매수에 나섯음에도 기관 매물부담을 완화하지는 못한 양상도 주어지고 있다.

다만, 실적시즌을 근간으로 실적호전이 예측되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적극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수급은 긍정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본격적인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간 혼조세로 추가 상승이 제한된 행보를 나타냈다. 약세가 우선된 변동성에 반하여 나스닥은 이틀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상승에 헬스케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기업들의 실적을 앞두고 IT기업등,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 장세상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여타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소폭 조정세를 보임에도 여전히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로 전환함으로써 에너지 관련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양시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전일 국제유가 약세는 지난 12월 중순이후 가장낮은 수치로 기록된다.

시장은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연준(Fed) 위원중 유력인사가 미국은 완전 고용에 도달했고, 다른 경제지표도 긍정적이라는 이유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나설때가 아니라고 역설했기 때문이다.

올해 순차적인 금리조정으로 시중의 유동성 경직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금융정책과 맞물리며 금리인상 의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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