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입성한 두산밥캣이 상장 첫 날인 11시 25분 현재 시초가(3만6000원)보다 2.36%(850원)하락한 3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 공모가는 3만원으로 이를 28%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기업으로 북미 시장에서 50여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한 차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거품 논란을 겪으며 상장철회,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프라 투자에 최소 5500억달러를 집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두산밥캣이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도 두산밥캣의 수익성과 성장성에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IPO 시장 침체가 지속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1차 공모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보유지분 가치 상승시 이를 바탕으로 한 재무 융통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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