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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외국기업 본토증시 상장 허용하나
中 인민은행, 외국기업 본토증시 상장 허용하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6.2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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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국기업의 중국 본토 증시 상장 허용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2015년 연례보고서’를 인용, 위안화 거래와 자본시장의 자유화를 위해 일정 자격을 확보한 외국 기업의 중국 본토 증시 상장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 외국기업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당국 규제로 금지돼있다.

이와 함께 외국 기업의 중국 예탁 증권 발행도 허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탁증권은 외국에서 주식을 매매할 때 현물 주식 대신 유통하는 증권이다.

SCMP는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외국 기업의 상장 허용을 검토하는 것은 위안화 거래 자유화와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위한 조치다.

외국기업의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또 적절한 시기에 적격국내개인투자자제도(QDII2)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QDII2는 기관뿐만 아니라 중국 내 개인도 해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범위를 넓힌 제도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QDII2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자본 유출 우려로 연기해왔다. 시장은 QDII2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서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외국기업의 중국 증시 상장 허용 검토와 관련해 리우졘 교통은행 선임연구원은 “위안화 가치 하락의 충격이 줄어들고 금융 시장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자본 시장 개혁에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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