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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란에 IoT 사업 진출···필수 인프라 서비스·다양한 사업 전개
SKT, 이란에 IoT 사업 진출···필수 인프라 서비스·다양한 사업 전개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6.05.0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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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National Iranian Gas Company)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ARSH 홀딩스와 협력으로 로라 기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oT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이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비리(Dr. Kabiri 왼쪽) 이란 에너지부 장관 고문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라하티안 이란 에너지부 차관은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위해 파트너를 모색하던 중 SK텔레콤이 보유한 에너지 미터링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전력, 가스, 상수도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테헤란에 IoT 표준 기술 ‘로라(LoRa)’를 기반으로 IoT망 구축, 테헤란 지역 등 5,000가구를 대상으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AMI(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미래부가 900㎒ 대역 출력기준을 기존 10mW에서 최대 200mW로 상향조정함으로써, 저전력 장거리 서비스가 가능해지자 SK텔레콤은 로라 기반 IoT 전국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에 착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100개 기지국이 필요했다면 출력 기준 완화로 27개 기지국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게 돼 IoT 전국망 구축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SK텔레콤이 IoT 전국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계획에 관심을 표시하고,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란에서의 IoT 사업을 기반으로,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란 등 중동 국가는 이슬람 관습 영향으로 공공장소 남녀 출입구가 분리돼 있어 외부인의 집안 출입이 필요 없는 IoT 가스 검침 등이 활성화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약 8,000만명이 이란에서 IoT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전체 인구 3억명 중동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고강도 규제완화 의지가 국내 ICT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이라는 결실로 맺어진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사가 기존 전통산업이 아닌 차세대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에 물꼬를 텃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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