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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분기 매출액 52%↑···경쟁업체 부진 속 승승장구
페이스북 1분기 매출액 52%↑···경쟁업체 부진 속 승승장구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4.2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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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진 속에 경쟁 IT 업체 중 소셜네트워크 업체인 페이스북만이 50%가 넘는 매출액 상승세를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이날 미국 뉴욕증시 마감 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53억8,000만달러(한화 약 6조1,81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모바일과 비디오 광고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2014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52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 매출은 올해 1분기 총 매출의 82%를 차지해 전년의 73%보다 성장했다.

▲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시간 외 거래 종가.(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페이스북의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큰 의의가 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 컴퍼니의 대니얼 모간 펀드매니저는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 부문을 언급하며, “지난주 인텔, IBM에 이어 전날 트위터, 애플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지만, 페이스북은 IT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지난달 말 기준 월간이용자수(MAU)는 약 16억5,00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 14억4,000만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날 시장의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1% 급등한 118.80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5억1,000만달러(주당 52센트·약 1조7,3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5억1,200만달러(주당 18센트)였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77센트로 1년 전의 주당 42센트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63센트를 모두 뛰어넘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무의결권 주식인 C주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제안이 승인되면 주주들은 보통주인 A주나 B주당 2개의 C주를 받게 된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일부를 매각해도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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