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분리막 생산라인 증설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분리막 생산라인 증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4.28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리튬이온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 사업을 세계 1위로 키우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에 소재한 증평공장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생산라인 2기(10, 11호기)를 더 늘리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증설공사에 들어간다.

▲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증평공장의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라인 2기(10, 11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사진은 생산된 LiBS를 들고 있는 엔지니어의 모습.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이하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 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수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 형태인 분리막은 제조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제조비용이 다소 높지만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현재 세계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은 2위 업체다.

이번에 증설하는 10, 11호기 생산라인은 2018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총 3억3,000만㎡에 달하는데 이는 순수전기차 100만여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는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2020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은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상업가동 시작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으며, 매년 20%에 육박하는 분리막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4년 9호 라인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지난 2005년 상업생산 시작 이후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누적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또, 세계시장 점유율은 26%(2015년 습식기준)로, 전 세계 노트북과 핸드폰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이 들어간 리튬이온이차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