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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구조조정 돌입 현대중공업, 임원 25% 감축
본격 구조조정 돌입 현대중공업, 임원 25% 감축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4.2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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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지난해 수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이 임원 25%를 감축하기로 했다.

28일 현대중공업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조선 관련 계열사 전체 임원의 25%를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신규 임원 선임은 단 한명도 없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악의 일감 부족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대폭 감축해 회사 생존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인사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 28일 현대중공업이 조선 관련 계열사 전체 임원 중 25%를 감축하는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대중공업 임원은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을 포함해 총 220명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약 60여명의 임원이 회사를 떠나게 돼 총 임원수는 16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4분기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임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임원수는 2014년 206명, 지난해 196명으로 매년 줄었다.

특히 사장단의 경우 급여 전액을 반납했고 모든 임원은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휴일 연장근로를 없애는 것을 비롯해 고정 연장근로로 폐지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감축되는 임원의 업무공백을 피하고 회사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의 안전환경부문을 안전경영실로 개편하고, 책임자를 사장급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소폭 승진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박승용 상무 등 7명이 전무, 김형관 상무보 등 11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한, 신임 안전경영실장에는 김환구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안전담당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며, “김환구 사장은 회사 전체의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안전 업무를 최우선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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