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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의결
IPO 최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의결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4.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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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완료하기로 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전 9시 인천 송도 본사에서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과 이규성 부사장 등 5명의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KOSPI)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다음 달 중으로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내용의 세부 상장 일정에 대해서도 확정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코스피(KOSPI)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이 바이오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택하며 지난 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5년 만에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가총액을 1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공모금액은 약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3공장 건설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금 지원으로 활용하고, 기술과 품질, 서비스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과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초 미국 나스닥과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중 어느 곳에 상장을 할지 고심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결국 유가증권시장을 택했다.

최근 나스닥 시장의 경우 바이오주 시장 여건이 좋지 못한데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바이오로직스까지 국내 시장을 외면하고 미국을 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코스닥 대신 코스피를 결정한 배경은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 코스닥에 상장한 전례가 없는 데다 향후 주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을 고쳐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높을 경우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제1공장을 비롯해 올해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제2공장과 오는 2018년에 완공 예정인 제3공장까지 합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40년의 역사를 가진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단숨에 ‘글로벌 바이오의약위탁생산(CMO)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을 더 좋은 품질로, 더 낮은 가격에, 더 빨리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체 생산보다 자사를 통한 생산제휴를 선호하도록 바이오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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