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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실적부진 책임 사의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실적부진 책임 사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1.11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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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11일 한진해운의 김영민 사장이 경영 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진해운은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실적 부진이 올해로 3년째이고 영구채 발행을 지난해부터 시도했지만 잘 안 돼 책임을 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서 2009년 1월부터 사장직을 수행해 왔다. 

영구채는 만기가 없으면서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금융상품이다. 해운업 부진으로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35%에 이른 한진해운은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해 왔지만 금융권에서 응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달 말 유동성 위기에 몰려 공정거래법상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으로부터 1년 기한으로 15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받았다. 

대한항공은 현재 한진해운의 자금 상환능력을 실사 중에 있다. 한진해운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동생인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김 사장의 사의가 대한항공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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