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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금융사, 비과세 혜택 ISA 오늘부터 시판
33개 금융사, 비과세 혜택 ISA 오늘부터 시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3.14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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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13곳), 증권사(19곳), 생명보험사(1곳) 등 총 33곳의 금융기관이 오늘부터 전국 지점에서 일제히 ISA 판매에 들어갔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에서는 이날 13개사가 신탁형 ISA 상품을 출시했고, 다음달 수협은행까지 총 14개사가 ISA를 시판할 계획이며, 일임형 ISA는 빠르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 자료제공: 금융위원회

증권사는 총 21개사가 ISA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인 가운데 우선 19개사가 이날 신탁형과 일임형 상품을 출시했다. 일임형은 12개사, 신탁형은 16개사다.

보험은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등 2곳이 ISA 상품을 출시하는데 먼저 미래에셋생명이 이날 신탁형 상품을 출시했으며, 삼성생명은 이달 중 신탁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주식형·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면서 계좌별 손익을 따져 200만∼25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금융상품이다.

또,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선 기존의 15.4%에서 9.9%로 낮아진 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연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을 넣을 수 있지만 1인 1계좌만 허용되고 한번 가입하면 3∼5년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가입자별 필요서류

▲ 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금융위원회

근로·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근로·사업소득 지급 확인서, 소득금액·사업자등록 증명원 중 1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한은 2018년 12월까지다.

ISA는 고객이 투자 상품을 직접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투자자에게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고서 투자권을 위임받는 ‘일임형’ 등 2종류로 출시된다.

신탁형 VS 일임형

▲ 자료제공: 금융위원회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은 신탁형, 고수익을 노리려면 일임형 상품이 적합하지만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세제혜택을 누리려면 3~5년 의무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목돈을 굴리는데 적합하다. 또 일임형의 경우 금융회사별 포트폴리오,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사는 14일부터 신탁형과 일임형을 모두 팔 수 있지만, 은행은 우선 신탁형만 팔 수 있다. 은행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임형까지 팔 수 있을 전망이다.

일임형 투자상품은 온라인 가입이 안 되지만 금융당국은 ISA에 한해 허용하기로 하고 최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사전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

일각에선 ISA가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상품을 포함하는 데다가 비과세 혜택에도 수익이 크지 않을 경우 수수료 때문에 남는 것이 별로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입자별 가입기간 구분

▲ 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닏. 자료제공: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ISA 불완전 판매가 생기지 않도록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수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각 금융사별 모델포트폴리오 구성 내역, 수익률, 수수료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예탁결제원은 가입자가 다른 금융기관의 ISA로 이동을 원하는 경우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계좌이동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임형 ISA의 경우 금융기관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으로 ISA 상품 비교, 가입, 변경 등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에 ISA에 가입하는 것도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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