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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시장 10주째 보합, 관망세 장기화되나
서울 매매시장 10주째 보합, 관망세 장기화되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3.0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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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지역의 낙폭을 줄었으나 서울 매매가격인 10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매매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를 나타내며 전주(-0.06%)와 비교해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거래부진으로 송파구와 강동구 재건축은 금주에도 약세를 이어갔지만 개포지구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강남구 재건축값이 14주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매수세가 활발하지 않지만 기존에 출시됐던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매물량도 많지 않아 2월 떨어졌던 매매가격이 조금 회복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실입주 수요가 가격상승을 지탱하며 지난주 상승폭(0.01%)을 유지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 추이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다만,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용했다. 매수·매도인 모두 결정을 보류한 상태로 관망하는 자세에 따라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10주째 보합(0.00%)에 머물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일부 매도자들은 매물 가격을 내려 거래에 나서려고 하지만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거래 시기를 미루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의 경우 이번 주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 0.02% 상승했다.

전세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주춤해진 전세수요와 새 아파트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은 더 커지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매매]

서울은 송파구(-0.12%), 강동구(-0.01%), 금천구(-0.01%)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등이 250만원-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없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마천동 금호어울림1차 등도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반면, 성북구(0.08%), 강서구(0.05%), 마포구(0.04%) 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북구는 돈암동 돈암삼성,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는데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로 매매거래가 꾸준한 모습이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2%), 일산(-0.04%), 분당(-0.03%)이 하락한 반면, 산본(0.03%), 판교(0.02%), 평촌(0.01%)은 올랐다.

경기·인천의 경우, 안산시(-0.07%), 용인시(-0.06%), 안성시(-0.03%), 고양시(-0.02%), 광명시(-0.01%), 수원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안산시는 고잔동 고잔1차푸르지오, 선부동 주공10단지, 초지동 주공그린빌11단지 등이 1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출심사기준 강화 이후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도 커지면서 매수수요가 끊긴 것이다.

이에 반해 광주시(0.09%), 양주시(0.05%), 의왕시(0.0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오른 광주시에선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50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오는 7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기대감으로 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매물건이 부족한 양상이다.

[전세]

서울은 마포구(0.55%), 은평구(0.33%), 금천구(0.24%), 강서구(0.16%), 동대문구(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반면, 양천구(-0.12%), 관악구(-0.05%), 송파(-0.04%), 강동(-0.02%)은 전셋값은 이번주 하락했다. 양천구의 경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 등이 500만원-3,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는데,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5월 입주하는 목동힐스테이트(1,081가구)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계약이 더딘 모습이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02%), 일산(0.02%), 동탄(0.01%), 판교(0.01%)가 오른 반면 산본(-0.03%)만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양주시(0.10%), 의왕시(0.09%), 광주시(0.08%), 안양시(0.0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양주시의 경우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고읍동 한양수자인, 광사동 한양수자인3단지 등이 500-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하남(-0.04%), 안산(-0.04%), 안성(-0.01%), 파주(-0.01%)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하남시는 망월동 LH신동아15단지가 5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미사지구 새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거세경제 불안에 관망세 지속 전망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이 본격화된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3조1,097억원(25일 기준)으로 전월 대비 3,271억원 증가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2월 증가액인 3조757억원에 비해 약 90%(2조7,468억원) 줄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며, 올 1월 증가액인 1조2,513억원에 비해서도 73.8%(9,242억원)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도 불안해 당분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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