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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지나도 전세수요 ‘보합’···매매가도 보합세 지속
설 연휴 지나도 전세수요 ‘보합’···매매가도 보합세 지속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2.20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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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나도 수도권 전세시장은 예상보다 잠잠했다. 예년 이맘때쯤 전세수요가 본격 움직이며 활기가 돌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비교적 조용하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3주차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9% 오르며 설 연휴 직전과 동일했다. 신도시는 0.00%, 경기·인천은 0.01%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매물부족으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재계약과 준전세 거래가 늘면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 자체가 감소한 모습이다.

매매가격은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고 매도자들 또한 매물 출시를 유보하며 문의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매매]

서울은 관악(0.10%), 마포(0.04%), 강서(0.03%), 금천(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강동(-0.10%), 영등포(-0.03%), 서초(-0.03%), 강남(-0.01%)이 하락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면적별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상태가 양호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오른 것이다.

그러나 강동은 재건축 투자 수요 감소로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1,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금주에도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중동(0.01%)이 상승한 반면 분당(-0.02%)은 하락했다. 이외 지역은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과천(0.04%), 화성(0.03%), 안양(0.02%), 평택(0.02%)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9단지가 500-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집주인의 호가가 높아지지만 거래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김포(-0.09%), 광명(-0.03%), 용인(-0.02%), 남양주(-0.02%) 등지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김포는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없어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가 250-500만원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서대문(0.38%), 동작(0.37%), 용산(0.34%), 강서(0.25%), 영등포(0.25%), 마포(0.22%)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한 반면, 송파(-0.06%), 동대문(-0.02%), 양천(-0.01%)이 하락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직장인 수요나 지역 내 이동 수요 등으로 1,500-3,5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사당동 우성2,3단지와 극동이 면적별로 500-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송파는 인근 신도시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500-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동대문은 전세수요 감소로 전농동 SK가 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산본(0.09%), 파주운정(0.06%), 일산(0.03%), 김포한강(0.02%)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대출비율이 낮고 관리상태가 좋은 매물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평촌(-0.03), 분당(-0.03)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수요가 뜸해지면서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09%), 시흥(0.09%), 과천(0.07%), 파주(0.07%)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고양은 전세수요가 많진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탄현동 두산위브더제니스가 500만원, 행신동 햇빛주공20,22단지가 250-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성남(-0.87%), 남양주(-0.04%), 김포(-0.08%) 등지는 하락했다. 성남은 7월 이주를 앞두고 있는 신흥동 주공이 1,500-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구정 연휴 이후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았지만 3월은 신혼부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본격 전셋집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및 준전세 거래 증가로 예년 이사철에 비해 전세 수요가 적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셋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한편 매매시장은 미분양 물량 증가 등 공급 과잉 우려와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으로 집 값 하락을 염려하는 수요자들이 상당해 보인다. 얼마 전 은행권의 엄격한 대출 태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대출규제 시행 이후 급격히 잠잠해진 주택거래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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