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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매매가 하락한 전국 27만여 아파트 살펴보니...
올 들어 매매가 하락한 전국 27만여 아파트 살펴보니...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2.1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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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택시장의 수요위축과 거래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의 4% 가량인 27만여 가구는 올 들어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700만8,476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272,417가구는 이달 5일 기준 매매가격이 지난해 12월 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수의 3.9%가 올 들어 한 달여 사이에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이다.

올 들어 매매가격 하락한 아파트 가구수 현황

▲ 자료제공: 부동산114

이 외에 가격이 보합을 유지한 곳은 643만9,813가구(91.9%)였으며 가격이 오른 곳은 296,246가구(4.2%)였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광역시의 경우 전체 415,488가구의 12.1%인 50,266가구가 하락해 아파트값이 떨어진 가구수 비중이 가장 컸다.

대구에 이어 하락 가구수 비중이 높은 곳은 경북으로 263,871가구 중 22,161가구가 내려8.4%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27만2,423가구 중 5.8%(74,028가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경기는 204만1,308가구 중 3.1%(64,061가구)가 하락했다.

반면, 부산광역시는 전체 550,261가구 중에서 11.5%(63,483가구)가 지난해 말에 비해 매매가격이 올랐고 떨어진 곳은 1.6%(8,953가구)에 불과했다.

가격 떨어진 아파트의 82%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올 들어 매매가격이 하락한 272,417가구 중 45.7%(124,436가구)는 전용면적 60-85㎡였다. 이어 전용면적 60㎡미만 소형 아파트가 36.3%(98,990가구)를 차지해 80% 이상이 중소형 아파트였다.

매매가격 하락한 아파트의 전용면적 분포

▲ 자료제공: 부동산114

하락폭을 살펴보면 1,000만원 미만 떨어진 아파트가 전체 하락한 단지의 68.7%(187,11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2.7%(88,957가구)는 1,000만원 이상 매맷값이 떨어졌고 이 중 3,000만원 이상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아파트는 6,491가구였다.

공급 쏠림, 가격 급등 지역의 가격조정 압력↑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하던 주택시장은 올 들어 거래량이 감소하고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다 공급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는 그 동안 줄곧 가파른 상승세 나타냈던 대구·경북의 조정 압박이 커진 모습이다. 장기간 가격상승에 의한 피로감이 쌓인 데다 외곽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도 늘어나 당분간 가격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면적별로는 중소형 아파트가 우선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공급 쏠림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의 90% 이상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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