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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기업분할 검토 중단···“현행 사업구조가 최선”
퀄컴, 기업분할 검토 중단···“현행 사업구조가 최선”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2.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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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바일칩 제조업체 퀄컴이 기업의 경쟁력강화의 일환으로 검토해왔던 기업분할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지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고 주가 상승을 위해 6개월동안 분할을 검토하며 고민했던 퀄컴이 현행 사업구조가 가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기업분할 방안을 전면 보류했다.

퀄컴은 경쟁력에서 밀려 부진한 실적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을 통한 자구책에 나섰다. 이를 위해 퀄컴은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4,500여명을 감원해 14억달러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퀄컴은 회사를 특허 라이선스나 반도체 생산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왔으나 이 경우 얻을 수 있는 전략적 혜택이 현재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이 같은 검토 작업을 중단했다.

올해 지속적인 주가부진을 겪은 퀄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이에 따라 퀄컴 지분 2,86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해지펀드 자나파트너스의 요구에 의해 퀄컴의 분사가 검토돼왔다.

그러나 회사를 분할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기대이하일 뿐 아니라 오히려 기존체제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것이 퀄컴의 입장이다.

퀄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현행 사업모델의 장점과 과제’를 검증한 끝에 반도체사업부와 기술 라이센스사업부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올 4분기 3G와 4G의 단말기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돌파하면서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분할 검토를 중단하는 대신 기업인수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규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저가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업체를 인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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