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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과세우려에 알리바바 지분 별도법인 분리계획 철회
야후, 과세우려에 알리바바 지분 별도법인 분리계획 철회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2.0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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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과세부담에 보유중인 알리바바 지분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야후가 320억달러 규모의 알리바바 지분을 별도 법인으로 이전·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막대한 세금을 부과받을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계획을 접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지분 15%와 야후재팬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앞서 올 연말까지 알리바바 지분으로 신설법인으로 이전하는 분사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 지분을 분리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물어야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야후의 대주주 중 하나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가 분리중단을 요구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스타보드밸류는 분사계획 대신 핵심사업 매각을 요구했으며, 야후 이사진은 이를 받아들여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를 별도로 세우기보다 인터넷 사업을 매각해 야후를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과세위험이 적은 야후재팬과 이메일 서비스, 블로그 서비스 ‘텀블러’, 뉴스 및 스포츠 사이트,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사업 등 핵심 인터넷사업을 분리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이 같은 내용은 9일 공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야후 인터넷 사업의 가치를 20억~8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다.CNBC는 야후 핵심사업 매각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산트러스트 로버트 팩 애널리스트는 구매자가 나설 경우 3~6개월만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 측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지만 알리바바 분리 계획 철회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야후 주식은 2%가량 상승했으며, 알리바바 역시 1.3% 올랐다.

과거 글로벌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대표했던 야후는 최근 급속도록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후 주가는 올해에만 약 30%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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