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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20곳 코스피 상장요건 충족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20곳 코스피 상장요건 충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10.2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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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4곳 중 1곳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텔롯데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롯데정보통신 역시 상장예비심사를 재신청하는 등 롯데그룹이 비상장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기업공개(IPO)에 따라 계열사들의 잇단 상장추진이 성공이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롯데그룹 상장재무요건 충족 비상장 계열사 현황

단위: 억원

▲ 주1: 201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주2: 적용요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73곳 중 20곳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재무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매출액 이 1,000억원 이상(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최근 사업연도 영업이익,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시현해야 한다.

동시에 최근 사업연도 이익액 30억원(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5%(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중 하나를 충족하거나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대형법인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 ROE 3% 혹은 최근 이익액 50억원 이상(영업현금흐름+) 등의 요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요건에 해당하는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는 지주사인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카드,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우리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로지스틱스 등 총 20개사다. 앞서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를 상장하고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구조 전환을 검토해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꾸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지난 8월 그룹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을 밝혔으며, 이달 27일에는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상장 기업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고, 금융감독원 등에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경우 81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겨우 8개에 불과해 국내 10대 그룹 중 계열사 상장 비중이 가장 낮은 편이다.

특히,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학용 의원은 “국민들이 더 실망하기 전에 지난 8월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계열사들을 가능한 빨리 상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에게 기업별 경쟁력을 알리고 시장에서 평가받도록 하겠다”며, “한국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상장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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