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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본사 검찰 압수수색 받아···민영진 前사장 비리의혹
KT&G본사 검찰 압수수색 받아···민영진 前사장 비리의혹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0.02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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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진 전(前) KT&G 사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가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는 KT&G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KT&G 본사 압수수색은 지난 7월 검찰이 관련 비리 수사에 착수한지 3개월여만이다.

2일 오전 검찰은 이 곳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협력업체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영진 전 사장 집무실과 비서실, 전략기획실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2010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자회사 여러 곳을 인수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2일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KT&G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민 전 사장은 2011년 소망화장품과 머젠스(현 KT&G생명과학)을 인수 및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민 전 사장과 주변인물 계좌의 자금 흐름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취임해 2013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지난 7월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그 달 29일 자진해서 사장직을 내려놨다.

그동안 검찰은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 거래를 한 KT&G 전·현직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을 집중 수사해왔다.

이미 협력업체로 선정된 담뱃갑 인쇄업체로부터 6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민 전 사장의 측근인 이 모 전 KT&G 부사장은 지난달 16일 구속기소 된 상태다.

아울러 이 전 부사장과 범행을 공모한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 구 모씨와 업체 대표 한모 씨도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의 또 다른 측근이자 차기 사장 후보인 백복인 부사장도 수사 선상에 올려 놓고 공장부지 매각 비리 등 부동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며 민 전 사장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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