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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안타금융, 한신저축 1,351억에 인수
대만 유안타금융, 한신저축 1,351억에 인수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08.2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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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양증권을 인수한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이 이번에는 국내 저축은행인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증권에 이어 저축은행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 유안타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한신저축은행 대주주 에이오엔홀딩스로부터 보유 지분 100%를 1,351억2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한신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대주주인 에이오엔홀딩스로부터 1,351억2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3일 대만에서 공시했다. 이는 중화권 금융그룹이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첫 번째 사례다.

유안타금융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인수가 장기적으로 유안타은행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저축은행은 지난 1988년 납입자본금 50억원으로 출범한 뒤 서울지역에서 3개 점포(역삼동·장위동·목동)와 직원 36명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형 저축은행이다.

올 3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3,406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1분기 16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 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안타금융그룹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조만간 한국과 대만 양국의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지분 취득을 하기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0조7,200억원, 당기순이익 6,000억원을 기록한 유안타금융그룹은 1961년 설립된 이후 대만을 기반으로 중국·홍콩·싱가포르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인수가 승인되면 중화권 기업에 인수된 국내 금융회사는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다음 달 진행될 대우증권 인수전에도 중국계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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