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9원 오른 달러당 1,1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9월26일 1195.8원 이후 고점이자, 12일 중국발 충격에 따른 장중 전고점 1195.5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개장 직후 외환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가 전날 북한 기습 포격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을 희석하는 듯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8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88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오전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마저 예상을 하회한데다 북한 도발에 대한 위험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경 1,194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시켰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지난 11~12일 이틀동안 27원 넘게 급등했고, 12일 장중엔 약 3년10개월 내 고점인 1195.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번 주 들어서는 1,180원대에서 진정세를 찾아가는 듯 했으나 북한 리스크와 전세계적 위험자산 기피로 인해 이번 주 가장 큰 일 중 변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