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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임금협상 난항에 26일 부분파업 예고
현대重 노조, 임금협상 난항에 26일 부분파업 예고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5.08.1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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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한다.

19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여름휴가 후 진행하는 첫 임금협상 교섭을 앞두고 26일 3시간 부분파업을, 28일 7시간 동안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가 파업을 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출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홈페이지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 강성 노선의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20년 만에 파업한 바 있다.

올해 임협에서 노조는 임금 12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여름휴가 전 열린 마지막 임협에서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정기 임금인상 동결안을 제시했으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안전 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안도 내놨다.

또, 다른 조선업체들은 업황을 감안해 임금 동결을 제시한 상태라며 노조가 위기 극복에 동참해달라는 취지라고 사측은 호소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회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금동결 등을 제시해 조합원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경영 잘못으로 발생한 손실을 온전히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인정할 수 없기도 하거니와 잇따른 구조조정과 적자 이데올로기로 사기가 떨어졌는데 임금동결 등 일방 희생마저 강요하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의 사정이 너무 어려워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며, “쟁의행위 없이 올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조합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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