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한전, 요르단에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준공···25년간 운영
한전, 요르단에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준공···25년간 운영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5.01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용량을 지닌 디젤 발전소가 국내 기술력으로 요르단에 건설됐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요르단 알 마나커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지난 29일 있었던 요르단 알 마나커에 위치한 세계 최대 디젤내연 발전소 ‘암만아시아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전력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40km 지점에 있는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이다.

한전이 60%, 일본 미쓰미시가 3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8억달러(한화 약 8,548억원)로 한전은 향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한다. 한전은 이 기간 동안 32억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발전용량이 573,000㎾급인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는 중유나 경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디젤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여서 지난해 10월 브라질 수아페 2호기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380,000kW)을 깨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 요르단의 ‘암만아시아 발전소’ 직원들이 30일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전력

한전은 이로써 요르단 내에서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두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 두 발전의 발전용량은 요르단 전체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준공식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요르단과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강화해 해외 진출도 학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설계와 시공은 국내기업인 롯데건설이 담당하며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해 1.5억달러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했고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는 등 한국기업들 간의 해외전력시장에 동반 진출한 것이다.

한전은 요르단 정부기관인 NEPCO와 발전전력의 100%를 장기적으로 구입 및 판매하는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향후 운영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이외에도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발전소 등에서도 IPP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 우선협상자로도 선정돼 세부계약 협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