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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북을 세계 최대 탄소산업 메카로”
효성, “전북을 세계 최대 탄소산업 메카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1.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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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차세대 산업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C)’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라북도에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은 24일 전라북도와 함께 전주시 완산구에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하고 탄소 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본원과 분원을 합해 총 6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혁신센터는 앞으로 효성이 전북에서 추진하는 탄소 관련 사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탄소소재 생산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효성은 총 1조2400억원을 투자해 자사의 주력분야인 탄소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탄소 클러스터를 전북 지역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년 내에 20개의 탄소소재 분야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키워내고 2020년까지 지역 내 매출액 10조원 및 관련 종사자 약 60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총 100억원 규모의 탄소특화육성펀드를 조성, 탄소소재 분야 아이디어와 기술 사업화 집중 투자하고 전문기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북 지역에 부족한 중간재와 복합재부품 중소기업 육성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7월까지 자사의 전주공장에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를 신설, 20개 기업을 입주시켜 시제품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효성은 현지 버스조합과 ‘디젤버스 CNG탱크 시범사업 MOU’를 맺고 탄소소재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CNG탱크는 폭발 위험성을 최소화한 연료통으로 평가된다.

효성은 이와 관련,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생산규모를 연간 2000톤에서 1만4000톤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도레이, 데이진, 미쓰비시레이온 등 3대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의 53%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섬유의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국내 탄소산업 기술 및 생산 수준을 세계 3위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효성은 전라북도와 함께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항공기, 전력 분야에서 탄소섬유를 적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 탄소섬유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학기술개발연구원(KIST)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정부 연구개발 기관들은 탄소소재 분야 기술적 지원에 나서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책적 지원을 펼치게 된다.

효성은 이와 별개로 중소기업 육성과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씽큐베이션 펀드’ 200억원 규모의 벤처·창업 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효성과 전북이 각각 50억원씩 출연해 총 100억원 규모의 ‘탄소 클러스터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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