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KBR(Kellogg Brown & Root LLC)와 손잡고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을 본격화한다.
15일 이수화학에 따르면, 지난 10일 두바이에서 KBR사와 암모니아 크래킹(Ammonia Cracking)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열을 가해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청정수소의 국내공급을 위한 중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이수화학과 KBR은 울산 이수화학 공장 내에 KBR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H2ACTsm’을 적용해 일일 수소 생산량 10톤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6년 상반기에 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수화학은 2021년부터 암모니아와 함께 수소 운반체로 각광받는 LOHC(액상유기수소운반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의 정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암모니아 크래킹 프로젝트 참여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신사업의 일환으로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KBR은 1943년부터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암모니아 플랜트에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설계한 이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회사다.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는 “글로벌 선도 엔지니어링 업체인 KBR과 사업협력을 통해 향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이수화학은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의 상업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