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없이도 전 부문 양호한 업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규화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에도 MLCC(전기적인 에너지장치)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기판 사업부 호조세 지속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전방산업 업황이 수요 회복 및 공급 부족 완화로 2022년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해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판도 패키징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 지속, 중장기 기판 사업에서 마진이 높은 서버향 패키징 확대도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8조2090억원이며, 모듈부문 약 36%, 컴포넌트부문 약 46%, 기판부문 18%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4% 증가한 439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다. 4분기도 45.7% 증가한 3878억원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의 경우 MLCC 가격 인상이 없었음에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2018년 하반기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의 이익 수준 및 실적 가시성이 한단계 올라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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