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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규모 부양책에도 금리불안과 지표악화에 소폭 하락마감
뉴욕증시, 대규모 부양책에도 금리불안과 지표악화에 소폭 하락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1.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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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의 추가 부양안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0,99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3,112.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추가 부양 기대로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장막판 기술주와 재량소비재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음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저녁 공개할 부양안 규모는 최대 1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이 부양안에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해당하는 1400달러 현금 지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연준 의장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연준 내부를 비롯해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파월 의장은 이날 단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막기 위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장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더했다. 기준물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오른 1.129%를 기록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고성장 기술주 등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실업 지표도 악화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8만1천 명 늘어난 96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업의 악화는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근거도 되는 만큼 증시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았다.

종목별로 페이스북은 2.4% 밀렸고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역시 1.1% 내렸다. 대만반도체 TSMC의 뉴욕 상장주는 6% 뛰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66센트(1.25%) 오른 배럴당 53.5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26센트(0.5%) 상승해 배럴당 56.32달러로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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