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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제수용 상차림 인기에 지역 특색으로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 제수용 상차림 인기에 지역 특색으로 경쟁력 강화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02.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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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나 설 명절 제수용 상차림을 위해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마트가 명절 시즌 최초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수용 상차림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제수용 상차림 세트는 경상도/전라도 두 지역에서 자주 쓰이는 어종을 모은 2가지 선물세트다.

경상도 차례상을 위한 제수용 상차림 세트는 문어(600g) 1미/긴가이석태(150g) 3미/민어(300g) 3미/참가자미(450g) 2미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15,000원이다.

또, 전라도 제수용 상차림 세트는 병어(250g) 2미/양태(350g) 2미/반건조 부세조기(300g) 3미/서대(300g) 3미로 구성했고 125,000원에 판매한다.

▲ 이마트가 명절 시즌 최초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수용 상차림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가장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어종으로 구성한 반건조 ‘수산바구니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수산바구니 세트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반건조생선으로 구성해 곧바로 제수용품으로 쓸 수 있어 실용적이며, 바구니 형태라서 선물로도 적합하다.

구성은 참돔(300g)/부세조기(300g)/민어(280g)/참가자미(450g) 각 2미씩이며, 가격은 99,0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일, 축산과 달리 수산물의 경우 지역별 선호하는 상품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명절 기간 지역별로 서로 다른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설(1월 28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매출을 2주전과 비교한 결과, 경상도 지역 이마트에서의 문어 매출은 무려 1,263.3% 증가했다. 이는 해당 기간 경상도 지방 문어 매출이 전국 매출의 33.6%를 차지한 것이다.

문어는 경상도 지역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어종으로, 안동 등 선비정신이강한 경상북도 쪽에서 이름에 ‘글월 문(文)’자가 들어간 문어를 차례상에 올리던 풍습이 이어진 까닭이다.

이마트 2017년 설 기간 지역별 매출

전라도에서는 병어가 차례상 생선으로 인기가 많다. 2017년 설 기간 전라도지역 병어 매출은 14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전라도 대표 생선으로는 홍어를 많이 떠올리지만 홍어는 냄새가 강해 차례상에 올리는 풍습이 사라지고 있다.

전라남도가 주산지인 병어는 홍어보다 냄새가 없고 요리하기가 어렵지 않아 전라도 차례상에 자주 오른다.

이 외에도 예로부터 섬의 특성상 벼농사가 힘든 제주도에서는 차례상에 잡곡으로 만든 떡을 올렸고, 최근에는 카스텔라나 롤케익 등 빵을 올리기도 한다.

또한,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충청도에서는 다양한 음식이 차례상에 오르며 충남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우럭이 오르기도 한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명절만 되면 차례상에 올릴 생선들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보고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이번 세트를 준비했다”며, “비교적 특색이 뚜렷한 두 지역의 세트를 시범적으로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추후 지역과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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