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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DS 인수계획 없다”···합병 공식부인
삼성전자, “SDS 인수계획 없다”···합병 공식부인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6.04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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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소문이 무성한 삼성SDS와의 합병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지난 3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삼성SDS와 합병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현 상황에서 벨류에이션이 맞지 않는데다 주주 이익에 반하기 때문에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이를 언급한 이유를 알아달라”며, “이 발언으로 루머를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가 최근 증권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발표 후 다음 지배구조 개편수순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11.25%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할 경우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합병이 이뤄지면 오너 일가와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은 약 1.8%포인트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 3.1%의 절반만 상속받게 되더라도 전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약 8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주가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기대에 따른 지나친 과열양상을 보여 왔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과열양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명진 전무의 입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 전무는 이날 이 부회장의 삼성SDS의 주식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에 삼성SDS의 향방에도 여전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삼성SDS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SDS의 주가폭락과 이에 따른 다른 주주들의 극렬한 반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을 안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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