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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세아베스틸에 매각
포스코특수강 세아베스틸에 매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2.0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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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4일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계약서에 서명하며 포스코특수강을 1조1000억원 규모에 매각했다.
포스코가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에 매각했다. 전체 매각대금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 8월 포스코가 세아그룹과 특수강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3개월여만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성사시키며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넘긴 것이다. 

포스코는 4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면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28%도 매각할 예정이다. 장부가치가 22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형강사업(PSSV)이 포스코에 잔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가치는 1조 32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20% 지분은 보유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포스코특수강 수익성이 개선되면 추가적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조건도 포함돼 실질 매매 대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또 일정 기간 이후에는 20% 지분도 세아베스틸에서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으로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경영방침이었던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게 됐으며, 세아그룹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기존 연산 300만톤의 탄소합금강 생산능력에 더해 100만톤의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까지 합쳐 연산 4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하공정 연계로 생산성 향상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에너지용 무계목 강관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아베스틸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특수강 제품군의 일괄 공급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까지 어우려져 더욱 강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와 세아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5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정리해고는 없다는 것을 명문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특수강은 세아그룹 내 세아베스틸의 자회사 형태로 당분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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