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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건설은행, ‘유럽 제1호’ 위안화 MMF 런던거래소 상장
중국건설은행, ‘유럽 제1호’ 위안화 MMF 런던거래소 상장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3.2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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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하는 위안화 표시 머니마켓펀드(MMF)가 유럽 최초로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대형 국유은행인 건설은행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에 25일(현지시간) 위안화 MMF를 상장시켰다. 이는 중국 국유은행이 선진국에서 출시한 첫 위안화 채권 펀드로, 위안화 뿐 아니라 유로화나 파운드화로도 거래할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MMF 출시가 고수익에 목마른 유럽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MMF는 수수료·세금 공제 후 최대 연 3.5%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토니 헝 건설은행 인터내셔널 어샛매니지먼트 이사는 “고수익에 목마른 유럽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MMF 등 투자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연기금이나 헤지펀드와 같은 기관들이 위안화 MMF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 맞춰 런던을 글로벌 위안화 허브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의 유대 관계도 돈독히 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합류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런던내 위안화 거래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런던 위안화 예금잔액은 25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말보다 74% 증가한 수치로 이중 기업 위안화 예금잔액은 167억 위안으로 2013년말 기준 454%나 증가했다.

또한 건설은행은 중국 공상은행에 이어 자국 2위인 대출은행으로 지난해 6월에는 영국 정부로부터 영국의 첫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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