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서울 프레스센터 1층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제2금융권 등 전환대출 대상이 아닌 대출자들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제2금융권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안심전환대출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자의 경우 대출자의 재무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원금을 상환하는 부담이 있어 안심전환대출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예전에도 2금융권을 상대로 비슷한 제도를 시행해본 적이 있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금융위는 과거 1000억원 규모로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한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신청이 적어 대출전환을 중단한 바 있다.
안심전환대출의 연간 한도인 20조원의 증액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민과 시장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오늘 내일 상황을 지켜보고 업무프로세스를 봐서 한도증액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총 한도 상향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액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1시 기준 안심대출 승인 건수는 49,593건, 승인액은 5조8,3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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