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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수 5년만 최저치··· 268곳 철수
은행 점포 수 5년만 최저치··· 268곳 철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3.1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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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 영업점 268곳이 문을 닫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268곳에 달하는 국내 은행 영업점이 지난해 문을 닫아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해외 영업점 제외)’ 통계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산업은행 신용사업 부문)의 국내 영업점은 작년 말 현재 7,433개로, 1년 전보다 268곳이나 감소했다.

은행의 영업 점포수 (연말 기준)는 2009년 7,422개에서 2010년 7,504개, 2011년 7,623개를 거쳐 2012년 7,747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3년(7,701개)에 46개가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는 폭이 훨씬 커지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써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동화기기(CD, ATM) 등 비대면 영업채널의 확대로 창구거래 비중이 줄어들면서 금융사가 영업 채널의 재편을 추진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점포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구조조정하고 달라진 영업환경에 맞춰 전략적으로 영업망을 재편하는 작업은 은행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순히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구조조정 하는 차원을 넘어 달라진 영업환경에 맞춰 미니점포, 복합점포 등 영업망을 재편하는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의 점포수 집계대상 금융기관 중 생명보험사의 점포도 작년 말 현재 3,683개로, 1년 전(3,951개)보다 268개가 줄고 우체국 예금(2770개)과 상호저축은행(339개)도 각각 104개, 12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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