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유상증자의 최종가를 8일 9010원으로 확정했다.
DGB금융그룹은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전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와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10일 3500만주(약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최종발행가 결정으로 초기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 우려를 접고 유상증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됨으로써 오는 12~13일로 예정된 구주주 청약 및 납입이 마무리되면 순조롭게 유상증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금액은 315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금액은 DGB생명 인수 700억원과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 및 DGB캐피탈의 자본적정성 관리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종 조달금액은 당초 예상 조달금액 4000억원보다 846억원가량 차이가 있으나 그룹 및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 등의 자본적정성 관리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DGB금융 관계자는 “계획대비 부족분이 DGB금융지주의 채권발행으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 후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104.9%로 추정돼 그룹 자본적정성 관리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년 만에 실시한 이번 유상증자는 그렉시트, 유가하락 등 국내외 불안한 경제여건 속에 진행되었음에도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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