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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쌍용차 코란도C에 스피커용 마그네슘 판재 공급
포스코, 쌍용차 코란도C에 스피커용 마그네슘 판재 공급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01.0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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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스피커의 진동판을 마그네슘으로 제작, 마그네슘 사업의 다각화를 열었다.

▲ 포스코가 쌍용자동차의 2015년형 코란도C에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사용한 스피커를 적용했다.
포스코는 쌍용자동차의 2015년형 코란도C에 포스코가 개발한 진동판용 마그네슘 판재를 사용한 스피커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신형 코란도C에 장착된 스피커는 기본 오디오 사양으로도 같은 2천㏄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에 적용된 6.5인치 종이 스피커에 비해 음질이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진동판은 종이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가벼우면서도 강성(剛性·변형에 저항하는 정도)이 높고, 원래 신호와 무관한 공진(共振)을 자체적으로 소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도가 약해 고음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였다.

반면, 마그네슘 판재는 종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높으면서도 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다. 특히 불필요한 진동이 지속되지 않아 고음 영역의 불쾌한 공진음을 억제하기 때문에 원음에 가까운 뛰어난 음질을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감이 부드럽고 풍부하며 음 전달력이 우수해 세밀한 음까지 재생할 수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스피커 진동판용 재료 중 가장 이상적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의 무게는 1.4㎏로, 기존 부품(3.6㎏)의 절반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코란도C 스피커에 쓰인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는 전남 순천의 포스코 마그네슘공장에서 생산돼 관련업체에서 성형, 표면 처리 후 스피커 진동판으로 제작된다. 포스코는 향후 텔레비전과 오디오용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르노삼성자동차와 차체 경량화를 위한 마그네슘 판재 차체부품을 공동개발, 뉴SM7 노바에 적용하는 등 마그네슘을 활용한 활발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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