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정부의 배당촉진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은 배당 친화적인 기업에 대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지원과 함께 배당 우수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지원을 통해 투자와 배당이 함께 증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룹내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거나 운용하고 있는 기업의 투자지분과 배당주 펀드를 활용해 주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국내 1900여개 한국거래소 상장기업 중 배당 친화적 기업 300여 곳을 선정하고 KB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및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3년간 2000억원의 투자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배당 및 재투자로 자금부족을 겪는 기업들에 대한 전용 여신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배당 및 재투자 수요로 인한 자금부족 기업에게는 금리, 한도 등의 혜택을 담은 전용 여신상품을 통해 간접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가혜택으로는 증권대행업무 수수료 할인, 자동차 렌탈 금융할인, 직원용 집단신용대출 및 단체보험 우대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조직을 활용한 세무, 법률, 금융 관련 자문서비스와 KB굿잡을 통한 채용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당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에 대한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KB금융 리서치그룹을 통해 배당친화적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배당주펀드 수수료 인하, 배당우수기업 주식매매수수료 우대방안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는 배당우수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해 배당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신상품을 출시한다. 카드사 수수료수익의 일부(0.5% 수준)는 선불카드로 돌려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그룹 계열사가 보유 또는 운용하는 기업의 투자지분과 배당주 펀드를 활용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는 방향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이 기업의 합리적인 배당 유도 및 국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