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롯데칠성의 생산능력 증대로 내년 맥주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4분기에는 완만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조현아 연구원은 17일 “3분기에는 7~8월 맥주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든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8월 말 경쟁사 제품 유해 물질 논란으로 9월부터 맥주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소주 저도화로 인한 수혜가 지속되면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늘어난 390억원, 매출액은 6.2% 늘어난 4,9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 매력도 크다는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만약 작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할 경우 시가배당률이 4.2%에 달하는 점도 주가에는 호재”라고 전했다. 다만 “롯데칠성이 맥주 생산 능력을 키워 내년에는 맥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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